고양이는 신장 및 비뇨기계 질환의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신장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압을 조절하고 혈류를 조절하며, 중요한 호르몬과 효소, 그리고 적혈구를 생성하고 혈액에서 대사성 폐기물을 제거합니다.
고양이들의 30% 이상이 신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15세 이상 고양이는 50% 이상이 신장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 장으로 가는 혈류량의 감소, 고혈압, 종양, 신장 결석과 같은 폐색, 부동액, 살충제, 약물 및 세척약품과 같은 독성 물질의 섭취, 진행된 치과 질환, 유전적 소인(페르시안 및 앙골라), 7세 이상의 나이, 연어나 단백질 수준이 높은 음식물의 섭취
- 식욕감소, 구토, 구취, 음수욕 증가, 피모 및 외관 불량, 구강 궤양, 다뇨 또는 무뇨, 기력저하 및 우울증, 설사 또는 변비, 혈액성 또는 묽은 소변, 체중 감소, 수면량 증가
- 신체검사, 병력청취
- 혈액검사(신장 수치 증가)
- SDMA(신장 질환 조기 진단)
- 뇨검사, 뇨배양
- 엑스레이
- 초음파 (결석, 신우신염, 신부전등의 여부 확인)
- 신장 생검(필요에 따라)
검사결과에 따라 신부전 단계별로 구분하여 진단합니다.
- 음수 촉진(기호성 좋은 수분 공급)
- 신장사료 처방(단백질과 인, 나트륨 식이제한)
- 수액처치(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조절)
- 혈압에 따른 혈압약 처방(단백뇨 치료)
- 호르몬 요법을 통한 빈혈 및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 요독증으로 인한 임상증상(구토, 설사, 식욕부진) 개선을 위한 약물 요법
- 급성 신부전, 만성 신부전시 핍뇨기 무뇨기를 위한 인공신장실 운영(혈액 투석)
고양이의 신장 질환은 조기진단 여부와 관리에 따라 예후가 매우 다릅니다.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관리, 개개 질환 정도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고양이의 삶의 질과 수명을 좌우합니다. 본원은 이를 수행하기 위한 진단 기기 및 치료 장비,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이 있습니다.
고양이 요관, 방광, 요도를 포함하는 비뇨기계 질환을 통칭합니다.
요관 결석에 의한 요관 폐색, 방광염(고양이 특발성 방광염: FIC, 세균성 방광염, 방광결석, 요도폐색(결석, 결정등에 의한)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고양이가 소변을 자유롭게 보지 못하면 요의 배출을 막아 신장을 손상시키며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세 이상의 반려묘, 운동 부족, 과체중의 반려묘, 민성신장질환이나 요로계 수술 경험이 있는 반려묘, 중성화 수술을 받은 수컷 반려묘, 물을 잘 먹지 않는 식습관, 해부학적 구조의 문제(뇨 농축 능력 발달), 부적합한 사료 섭취(영양 불균형), 뇨의 pH, 실내에서만 지내는 반려묘, 다묘 가정, 부적합한 화장실, 스트레스, 세균 간염 등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의 배뇨활동, 노력성 배뇨, 배뇨량 감소 및 배뇨 횟수 증가, 혈뇨 및 진한 배뇨, 배뇨시 통증호소, 복부 팽만, 기력 저하 등
- 신체검사, 병력청취
- 혈액검사 (신장수치, SDMA)
- 방사선 및 초음파(결석 및 확장된 방광)
- 뇨검사(결석 및 세균), 뇨배양
- 조영검사(비뇨기계 폐색 여부 확인)
- CT 촬영( 종양등 필요에 따라 )
요도 폐색의 경우 – 요도카테타를 삽입하여 요도를 개통시켜 주는 응급 시술이 필요합니다.
요관 폐색의 경우 - 요관 결석을 제거하기 위한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요관 절개 및 요관 스텐트가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감염, 요관 협착, 장치의 이탈, 뇨의 누출 등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최신 치료법으로 개발된 SUB(Subcutaneous ureteral bypass)는 이러한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킨 최신 치료법으로 본원은 SUB 수술을 수행합니다.
응급 질환을 해결한 이후에는 개개의 질환에 따른 관리 프로토콜 및 치료가 수행됩니다.
- 수분 공급 및 처방식 관리
- 스트레스 관리(환경 관리)
- 비뇨기계 정기 검진(신장 및 결석 FIC 재발 여부 관리)
비뇨기계 질환은 재발률이 높고 개개의 발생 원인이 다르므로 개개의 관리 프로토콜이 필요하며 꾸준한 정기검진을 필요로 합니다.
고양이들이 호흡을 빨리 하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게 되면 집사들은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개구 호흡을 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증상을 보일때는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야합니다.
고양이가 호흡이 빨라지고 개구호흡을 하는 등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주요 원인에는 비대성 심근증(HCM: Hypertropic cardiomyopathy)이 있습니다. 비대성 심근증은 고양이 심장질환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심장질환입니다.
HCM은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아 건강검진으로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측 전지 또는 양측 후지마비를 보여 내원하기도 합니다. 주로 어린 연령에서 발생하지만 노령묘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상 반려묘의 심장과 HCM을 보이는 반려묘의 심장 모습
HCM은 위의 그림처럼 심근벽이 두꺼워져 심장의 이완기능과 수축기능이 저하되고 악화되면 순환장애와 폐수종, 혈전증을 보이게 됩니다.
둥이는 양측 후지 마비와 호흡곤란을 주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청진상 crackle sound가 있었고 호흡은 분당 72회를 나타냈습니다.
Lactate 수치 ; 전지는 1.8로 정상, 후지는 5.1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proBNP kit ; 양성으로 HCM이 의심되었습니다.
x-ray 촬영 ; 폐수종 소견을 보였고 심장이 커지고 valentine shape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소를 공급하고 이뇨제 처치후 안정화하여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장 초음파 ; 좌심실 벽두께가 증가하였고 좌심방이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초음파로 장골 동맥내의 혈전을 확인하였습니다.
위의 검사를 토대로 비대성 심근증과 이로 인한 폐수종, 혈전증을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심장약의 투약 및 혈전에 대한 입원 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 산소를 공급하며 순환을 도와줍니다.
- 이뇨제와 혈관확장제를 투약하며 폐수종을 개선시켜 줍니다.
- 혈전용해제를 투약합니다.
- 온찜질 및 진통제를 투약합니다.
- Pimobendan등 심장약을 투약합니다.
- 입원중 혈액검사를 통해 경과를 확인합니다.
폐수종은 이뇨제 처치후부터 점차 개선되어 입원 치료 3일만에 회복되었습니다.
혈전증으로 인한 양측후지 마비 및 냉감은 입원 치료 4일만에 회복되었습니다.
둥이는 심장약 및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며 퇴원 8주째 특이사항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심장 상태에 따른 심장약의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며 심장은 다른 장기에 모두 영향을 미치므로 심장 및 다른 장기의 상태를 정기검진을 통해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사료 및 환경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며 개개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프로토콜로 관리해야 심장 질환을 가진 우리 고양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